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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

언제 올 지 모르는 마비노기 악기 연주의 미래?





늘 그렇듯이 가벼운 개념설명과 함께 들어갑니다.
이쪽 전공자가 아니니까 틀린 데 있으면 가차없는 지적질 부탁드립니다.


마비노기 악기 시스템에 사용되는 것은  XP까지 잘 쓰이고 있던
다이렉트 뮤직(Directmusic)이라는 시스템입니다.
'다이렉트X'에 들어있는 것으로, 음악 재생에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을 총괄합니다.

 

다이렉트뮤직이 지원하는 포맷 중에 DLS라는 게 있는데
이를 활용하면 소프트웨어 신디사이저(=가상 악기)를 비교적 간단하게 만들어 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마비노기 클라이언트는 악기 연주 재생을 하고있는 거죠.

 

마비노기의 DLS 파일은 알 사람은 다 아는 MSXspirit.dls가 바로 그것입니다.
(뜯어보면 마비노기 악기들의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를 녹음한 파일이 다글다글 들어있습니다)


문제는 비스타로 넘어가면서... 다이렉트뮤직이 'deprecated'되었다는 것입니다.

deprecated란 프로그래밍쪽 업계 용어로
'아직 하위호환으로 동작은 하게 할 건데, 곧 안 쓸 것 같으니까 가급적 쓰지 마셈'이랍니다.

플스3가 초기에 플스2 게임 하위호환 해주다가
후기 모델에서 그 기능을 뺀 거랑 비슷한 느낌인 것 같습니다.

 

즉, 윈도우 비스타나 7은 현재 다이렉트뮤직이 들어있지 않은데,
뭔가 특별한 방법으로 하위호환을 해주고 있는 중인 것입니다.


이렇게 윈도우가 계속 버전업을 하다가 나중에 가서 다이렉트뮤직이 완전히 빠지게 된다면
32비트 XP급 컴터에서도 악연 소리를 못 듣고 <- 최소 실행에 필요한 메모리가 계속 늘어나서
최신 버전의 윈도우가 깔린 컴터에서도 악연 소리를 못 듣는   <- 다이렉트뮤직이 없어졌으니까
그런 진한 병맛의 게임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때쯤까지 마비노기가 살아있다면
악기 연주 시스템과 관련된 부분을 대대적으로 고쳐야 연주가 가능하겠지요.

 

언제 올 지 모르는 미래고, 안 올 수도 있으니 크게 신경쓰지 마세여.

걍 잡담잡담~

 

어떤 분의 실험 결과, 이미 새로운 시스템으로 적용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지금은 마비노기가 다이렉트뮤직을 쓰지 않는 것 같다고 합니다.


어떤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지 알고 싶네요...